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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25일(현지시간) 엑스에 “형사 수사의 일환으로, 프랑스의 한 운동권 성향 검사가 엑스의 독점 알고리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으며, 엑스를 ‘조직적 범죄 단체’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들은 자신들이 불쾌하게 여기는 발언을 억압하기보다는, 모든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외국의 검열 행위에 맞서 모든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달 초 ‘알고리즘 편향 및 사기적 데이터 추출’ 혐의로 엑스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회사나 임원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을 투입했다.
이번 수사는 프랑스 집권 여당 르네상스 소속인 에릭 보토렐 하원의원이 올해 초 “엑스의 편향된 알고리즘이 자동화 데이터 처리 체계의 운영을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엑스는 “보토렐은 엑스가 ‘외세 간섭’ 목적으로 알고리즘을 조작했다고 비난했는데 이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검찰의 이번 수사가 온라인에서 허용되는 담론의 종류와 관련, 미국과 유럽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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