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이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에 세 전설들의 이름을 새길 수 없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당황스러운 소식을 접했다. 구단 공식 스토어에서는 세 명의 전설 이름을 새겨진 유니폼 인쇄가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바로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이들 세 명은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전설들이다. 특히 에이스 상징인 7번을 달고 뛰었다. 과거 맨유는 조지 베스트를 시작으로 브라이언 롭슨, 칸토나, 베컴, 호날두에게 최고의 등번호인 7번을 부여했다.
칸토나, 베컴, 호날두 모두 맨유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먼저 칸토나는 1992년 맨유에 합류한 후 무려 4번의 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베컴은 맨유 구단 유스 출신으로 6번의 리그 우승과 1999년 트레블 주역이었다. 호날두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경의 부름을 받아 맨유로 이적했고 3번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08년 발롱도르 수상 등 여러 트로피를 휩쓸었다.
그런데 이제 유니폼에 세 선수의 이름을 마킹할 수 없다. 매체는 "라이선스 문제로 인해 그들의 이름을 2024-25시즌 레플리카 유니폼 뒷면에 인쇄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구단에 따르면 이 세 선수는 각자 자신의 초상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구단 스토어에서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맨유 팬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이제 축구는 돈밖에 모른다", "진심 역겨운 일이다", "완전히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야", "내 성이 베컴이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