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춤, ESS가 뜬다”…LG엔솔, 수익성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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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춤, ESS가 뜬다”…LG엔솔, 수익성 반등 성공

센머니 2025-07-26 14:4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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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센머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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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정부의 보조금(AMPC)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기록한 것은 6개 분기 만의 일로, 원가 절감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4,922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5조 5,654억 원으로 9.7%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90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908억 원이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14억 원의 흑자를 기록해 수익 구조 개선을 입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북미 생산 비중 확대와 고수익 프로젝트 물량 증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노력 등이 흑자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중국 체리기차와의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자국 기업 중심의 중국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또 토요타통상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도 나섰다.

하반기에는 미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9월 말부터 시행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에 따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조기 종료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조금 종료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수요는 기존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며, 유일하게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우리에게는 전략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ESS 시장에 대해 “내년 전력망 기반 ESS 수요는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수요 공백을 일정 기간 ESS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 전망과 관련해서도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고,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는 전기차의 지불 가치를 높여 장기적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편, AMPC는 2032년까지 유지될 예정으로,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한 LG에너지솔루션에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AMPC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첨단 제조 제품에 대해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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