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메시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캄프 누에서 메시를 위한 헌정 경기를 여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축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8회나 수상했다. 특히 그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다. 2000년대 중반 혜성같이 등장해 호나우지뉴에 이어 등번호 10번을 차지했다. 이후 낮은 무게 중심을 이용한 드리블, 정교한 슈팅 스킬, 순도 높은 골결정력을 자랑했다.
바르셀로나 통산 기록만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 메시는 공식전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올렸다. 이 가운데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7회 우승 등 총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나 구단 재정적 문제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바르셀로나를 떠나야만 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지난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마이애미로 둥지를 틀었다. 현재 37세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메시는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14골 6도움을 몰아쳤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4경기 1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물론 영입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새롭게 단장한 스포티파이 캄프 누의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상징적인 경기장에서 메시를 위한 헌정 경기를 열겠다는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시기를 보낼 때부터 우리는 항상 이렇게 말해왔다. '가장 아름다운 일은 새 캄프 누의 개장을 메시 헌정 경기로 여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 생각은 메시 가족에게도 이미 전달됐다. 실제로 논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정말 기쁜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최종 결정은 메시와 그의 가족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꼭 성사되었으면 한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는 매우 뜻깊은 순간이 될 전망이다. 매체는 "현재 바르셀로나는 캄프누 대규모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재개장 시점은 2026-27시즌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는 2021년 구단을 떠난 메시를 위한 공식적인 작별 인사이자 축하의 자리로 기획되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행사를 통해 역사적 정체성과 팬들과의 연결을 되살리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삼고자 한다. 특히 라민 야말과 메시가 같은 무대에 서는 장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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