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주말, 철학으로 마음 버티기...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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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주말, 철학으로 마음 버티기...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울미디어뉴스 2025-07-26 09:5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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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서울미디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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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뉴스] 김상진 기자 = 덥고 무기력한 주말, 외부의 소음보다 내면의 혼란이 더 클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극적인 위로나 가벼운 긍정이 아니라, 차가운 이성과 철학의 언어다. 쇼펜하우어는 그런 순간, 무너진 마음을 붙잡아 주는 가장 냉철한 철학자다. 이번 주말, 두 권의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의 사유에 깊이 젖어보는 건 어떨까.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마흔, 삶의 무게를 가늠하는 시간에 건네는 지혜 30가지

마흔의 삶은 '이제는 안다'는 지점과 '앞으로도 모른다'는 혼란이 교차하는 시기다. 반복되는 일상, 점점 무뎌지는 감정, 예전 같지 않은 열정 속에서 우리는 자주 자문한다. "이게 맞는 걸까?"

이 책은 그런 질문 앞에 쇼펜하우어가 건네는 30가지 통찰을 담고 있다.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기술이 삶의 지혜다”라는 그의 말처럼, 삶이 고통이라면 차라리 ‘의미 있는 고통’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내 삶의 중심을 다시 '나'로 가져오라는 조언은 무력한 마흔의 내면에 힘 있게 닿는다.

특히 삶의 분기점에서 자신만의 품격을 지키는 법, 고난을 지나며 얻는 자기 긍정의 힘 등은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묵직한 위로가 된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쓴 약 같은 문장, 마음을 깨우는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20주 연속 철학 베스트셀러, 10만 부 돌파.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남긴 저서와 일기, 편지를 아포리즘 형식으로 엮은 문장집이다. 그 어떤 말보다 명징하고 단단한 문장들이 독자의 마음을 정면으로 겨눈다.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왜 지금, 우리에게 다시 소환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외면하지 않았고, 고통은 불가피하되, 그것을 삶의 주제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말한다. 그래서 염세주의로 오해받지만, 사실은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인간을 치열하게 응시한 철학자였다.

주말에 읽는 철학, 불쾌지수를 낮추는 차가운 위로

이 두 권은 분명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뜨거운 여름날, 불쾌한 기분에 지칠수록 반대로 차가운 사유가 필요하다. 쇼펜하우어는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긍정이 아니라 인식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일상의 권태, 인생의 무게 앞에 서 있는 당신이라면 이번 주말, 쇼펜하우어를 만나보라. 애써 위로하지 않기에 더 위로가 되는, 쓴 문장들 속에서 생각보다 따뜻한 자기 확신을 얻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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