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무디, 습한 여름밤 촉촉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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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무디, 습한 여름밤 촉촉해졌네

모두서치 2025-07-26 09:1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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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영국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는 2004년생, 영국 팝 록 밴드 '더 뱀프스(The Vamps)' 브래들리 심슨(Bradley Simpson)은 1995년생, 영국 밴드 '뉴 호프 클럽(New Hope Club)' 출신 리스 비비(Reece Bibby)는 1998년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아트홀에서 이들은 연대해 소규모 여름 페스티벌을 펼쳤다.

무디의 첫 내한공연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는데, 비비와 심슨이 각자 나란히 먼저 20분씩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 모두 국내에서 이미 알려진 가수들이라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었던 만큼, 무디의 무대 예열 그 이상의 의미였다.

특히 심슨은 25일 K-팝 대세 그룹 '에이티즈' 캡틴 홍중이 협업한 '올모스트(Almost)'를 발매했는데, 이날 홍중과 협업 소식을 먼저 알리기도 했다. 그가 맛있는 걸 많이 사줬다며 애정도 드러냈다.

무디·심슨·비비는 영국 팝 콜렉티브이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공통의 시각을 갖고 있는 창작자들의 연대처럼 보였다.

과거 영국 음악의 전성기를 이끈 브릿팝의 주역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 때, 신진인 무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이 콜렉티브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끌어올린 자리였다.

서정적인 가사로 주목 받아온 무디는 특히 개인적인 감정을 불순물 없는 맑은 에너지로 전달하는 데 탁월했다.

'유 워 데어 포 미(you were there for me)'를 시작으로 약 15곡을 들려줬는데, 본인의 삶을 서사화해서 잘 보편화했다. 커버 곡으로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피더(BIRDS OF A FEATHER)'를 선택한 것도 탁월했다.

가장 인상적인 곡은 막바지를 장식한 '라이트 퍼슨, 롱 타임(right person, wrong time)'이었다. 나름의 정확한 삶을 살아왔음에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곡이었다. 가뜩이나 더운 여름 속 삶에서 고립됐다고 느끼는 이들을 위한 위로가가 됐다.

앙코르 마지막 곡은 '드렁크 텍스트(drunk text)'였다. 술에 취한 몽롱한 상태가 되면 그 누구든 어떤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진다. 그 용기를 낼 때의 아릿한 심정을 담은 곡이다. 습한 여름밤, 무디 덕분에 촉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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