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에서 항상 잘해왔다 생각했고 실제 성적도 좋았다. 반면, 최근 소속 팀에서 국제 대회에 진출하는 데 잇따라 실패한 만큼, 더욱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열심히 준비했다. 첫날이지만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서울(seoul·조기열)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유일의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PN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3연패와 함께 3회 연속 MVP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70점(42킬)을 기록하며, 2위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특히, 서울은 이날 전체 2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6킬을 올린 것은 물론, 대미지에서는 3585로 16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000 이상을 기록, 대회 2연속 MVP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울은 경기 후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70점이란 높은 점수를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 자리를 베트남에 내준 것은 아쉽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며, "지난 대회도 1일 차를 2위로 마무리했었고, 그때처럼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1년여 만에 세계 무대에 나선 데 대한 솔직한 소회도 전했다. 서울은 "해외 선수들과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호주의 티글튼, 미국의 쉬림지 선수와는 마치 초등학교 때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면서도, "다만 오랜만의 국제 대회인 만큼 자극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은 "'플리케' 김성민 감독을 비롯해 살루트(Salute·우제현), 규민(Gyumin·심규민) 선수가 DN 프릭스 소속인 만큼, 최대한 DNF의 팀 컬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개인적으로 그 플레이 스타일에 잘 녹아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플리케 감독님의 철학과 오더인 규민 선수의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을 최대한 받아들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올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그는 "무대가 웅장한 만큼, 거기에서 오는 재미나 긴장감, 도파민 같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은 "이번 대회 한국 우승 가능성을 85% 정도로 보고 있다며, "현장에 오신 팬들은 물론, 온라인으로 시청하시는 팬들 모두 한국의 우승을 바라고 있는 만큼, 3연패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PNC 2025의 모든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 네이버TV 등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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