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분위기 모두 잡고싶다면..." 고즈넉한 서촌 맛집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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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분위기 모두 잡고싶다면..." 고즈넉한 서촌 맛집 TOP3

위키푸디 2025-07-26 03: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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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칼제비, 해목 서촌점. / 업체등록사진
서촌칼제비, 해목 서촌점. / 업체등록사진

서촌은 오래된 양옥과 80년대식 간판이 그대로 걸린 채 운영되는 상점이 많다. 골목은 복잡하지만, 경복궁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도로 너머 낮은 지붕들이 쭉 이어진다.

오래된 서점, 도배집, 연탄창고가 현대식 커피집과 나란히 공존하는 풍경. 골목마다 제각각 냄새와 소리가 살아 있는 서촌은 계절이 뚜렷하고, 걷는 속도에 맞는 상점들이 있다. 

관광객보다 오히려 인근 주민이나 직장인이 더 자주 찾는 곳. 식당 간판은 작고, 인테리어는 간소하며, 음식은 기본 이상을 한다. 

그런 서촌 골목 안에서, 식사 한 끼가 아깝지 않은 가게 세 곳을 골랐다. 메밀 향 진한 국수, 장어덮밥을 일본식으로 풀어낸 집, 바지락 국물 하나로 줄 세우는 칼제비집까지. 모두 조용히 오래가는 가게들이다.

1. 자극 없고 깔끔한 국수 한 그릇 '잘빠진메밀'

잘빠진메밀. / 업체등록사진
잘빠진메밀. / 업체등록사진

‘잘빠진메밀’의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온기 있는 조명과 단정한 테이블 배치가 인상적이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도 꾸준히 손님이 들어오며 혼자 식사하는 이들도 꽤 많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잘빠진밥상’이다. 물막국수를 중심으로 나물, 장아찌, 무채 등 반찬이 곁들여 나온다. 메밀면은 탱탱하고 끊김이 없어 식감이 좋다. 육수는 과하게 달지도 짜지도 않아 끝까지 깔끔하다. 반찬도 하나하나 짠맛이 강하지 않고 간결하게 맛을 살려 메밀의 담백함과 잘 어울린다. 

단품 메뉴들도 메밀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순메밀 막국수’는 고명 없이 메밀 본연의 향과 면발의 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메밀 새싹감자전’은 강판에 간 감자 반죽을 넓게 부쳐낸 뒤 메밀 새싹을 얹어 마무리한다.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 않고,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메밀전병’은 채소를 채워 돌돌 만 형태로 내며 식사 또는 술안주로도 부담 없다.

고기 메뉴도 있다. ‘한우육회 유자수육’은 생육회와 삶은 수육을 함께 내는데, 유자즙을 살짝 더해 상큼하게 마무리된다. 육회는 신선하고 부드럽고, 수육은 질기지 않아 젓가락이 잘 들어간다. 향이 강하지 않아 메밀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함께 나온 쌈 채소나 무순을 곁들이면 더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2. 장어덮밥과 해산물 한 그릇 '해목 서촌점'

해목 서촌점. / 업체등록사진
해목 서촌점. / 업체등록사진

‘해목 서촌점’은 겉보기엔 조용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정원 풍경과 정갈한 인테리어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 차분한 조명 아래 앉으면 마치 일본 현지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든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히츠마부시’다. 풍천장어를 손질한 뒤, 특제 간장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워낸다. 바싹하게 구운 겉면과 촉촉한 속살이 잘 어우러져 고소하고 진한 풍미를 만든다.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달큰한 간장 향이 입안에 맴돈다. 

해산물 메뉴로는 ‘카이센동’이 가장 인기가 많다. 참돔, 생새우, 참치 등살, 네기도로, 연어 등 제철 생선을 얹어내며, 두툼한 회의 식감과 간결한 밥의 조화가 좋다. 생선은 잡내 없이 신선하고, 밥은 적당히 간이 돼 있어 따로 간장을 더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재료를 계절에 맞춰 구성하기 때문에 갈 때마다 다른 구성의 즐거움도 있다.

이외에도 ‘우니동’, ‘사시미 정식’, ‘장어덮밥’ 등 다양한 일식 메뉴가 준비돼 있다. 날 것이 부담스럽다면 연어 사시미나 참치 네기도로를 활용한 메뉴가 대안이 된다. 전체적으로 음식 하나하나에 신선함과 깔끔함이 돋보이며, 플레이팅도 정성스럽다. 눈으로 먼저 즐기고 입으로 마무리하는 일식의 미학이 살아 있다.

3. 깔끔한 국물 '서촌칼제비'

서촌칼제비. / 업체등록사진
서촌칼제비. / 업체등록사진

'서촌칼제비'는 이름처럼 칼제비 전문으로 알려진 곳이다. 화려한 간판 없이도 점심시간만 되면 줄이 생긴다. 관광지 틈새에 자리 잡고 있지만, 식사만큼은 관광지가 아닌 '단골 식당' 같은 안정감이 있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칼제비’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 직접 썰어낸 칼국수 면과 손으로 뜯은 수제비가 함께 들어간다. 국물 종류는 다양하다. 기본이 되는 '하양칼제비'는 담백한 멸치·채수 기반이고, 가장 인기 많은 '빨강칼제비'는 얼큰한 해물육수에 고춧가루와 마늘 향이 진하게 감돈다. 

빨강칼제비는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다. 홍합, 오징어, 조갯살 등 해물이 넉넉하게 들어가 해장용으로도 손색없다. 면은 쫄깃하고 수제비는 두께감이 있어 씹는 맛이 살아 있다. 맵기 조절도 가능해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1인 손님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양도 넉넉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사이드 메뉴 중에서는 감자전은 감자 자체의 전분을 살려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으며, 기름기가 많지 않아 끝까지 눅눅해지지 않는다. 함께 곁들이는 간장 양념도 짜지 않아 감자의 단맛을 해치지 않는다. 해물파전, 부추전 등 전류 메뉴도 있다.

방문 시 유의사항

1. 잘빠진메밀 서촌 본점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1길 4

-영업 시간: AM 11:00~PM 9:30, 브레이크타임 PM 3:00~PM 5:00

2. 해목 서촌점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6-1

- 영업 시간: AM 11:00~PM 10:00, 브레이크타임 PM 3:00~PM 5:00

3. 서촌칼제비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45-4 1층서촌칼제비

-영업 시간: AM 10:30~PM 8:00, 브레이크타임 PM 3:00~PM 4:00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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