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영화 관람료 할인을 시작으로 미술 전시, 공연 예술, 스포츠 시설, 숙박 등에 대한 할인 쿠폰을 순차적으로 발행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늘(25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주요 영화관 애플리케이션에서 영화를 예매할 경우 기존 티켓 값에서 6천 원이 자동으로 할인된다.
한 사람이 각 예매처마다 2매씩, 총 8매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횟수를 두 배 늘렸다.
영화 할인 쿠폰에 배정된 예산은 271억 원으로, 약 450만 장의 할인권이 소진될 때까지 적용된다.
특히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중복 할인이 적용된다.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정부 추경 영화 관람 할인을 함께 적용하면 단돈 1천 원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영화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다른 분야 할인 쿠폰도 순차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미술 전시 및 공연 예술 할인은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며, 전시는 3천 원, 공연은 1만 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인터파크, 예스24, 멜론티켓, 티켓링크, 타임링크 등 5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가능하며, 영화와 마찬가지로 사이트당 2매, 1인당 최대 10매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숙박 할인은 오는 8월 20일부터 할인 행사가 시작된다. 1박당 7만원 미만 숙박 시 2만원, 7만원 이상 숙박 시 3만원 할인 쿠폰이 발행된다. 숙박 앱을 통해 예약할 때 적용되는 방식이며, 차수당 1인당 1회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스포츠 시설 할인도 준비되어 있다.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국민체력100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5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3번, 총 15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나,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정부는 다음 달 말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5대 분야 할인 쿠폰 발행은 지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일괄 지급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문화·여가 활동에 비용을 지불할 때 할인을 적용하는 '선착순'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정해진 예산이 소진되면 할인 행사가 종료됨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러한 소비 진작책이 국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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