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입당하자마자 '징계'각?...국힘 서울시당 윤리위 회의 착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한길 입당하자마자 '징계'각?...국힘 서울시당 윤리위 회의 착수

이데일리 2025-07-25 21:38:59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옹호와 부정선거론 주장 등으로 논란이 된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전씨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 외부 인사 중 ‘윤리관’ 2명을 선임해 전씨의 언행이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적절했는지 등을 판단하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전씨가 지난달 초 국민의힘에 온라인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당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다음날인 6월 9일 입당을 승인했고, 이후 전씨가 스스로 국민의힘 입당을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전씨를 출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정작 지도부에서는 전씨의 출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호들갑 떨 것 없다”며 전씨의 주장을 ‘개인 의견’ 정도로 일축했다.

그러는 사이 전씨의 발언 수위도 세졌다. 그는 “전한길TV 시청자 10만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며 당내 세력을 과시하거나 “좌파에 개딸(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이 있었다면, 우파에선 제가 ‘우파의 개딸’을 만들어갈 생각도 있다. 수십만 명을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 선을 긋겠다고 하는 후보만 나오면 제가 들어가서라도 윤석열을 지킬 것”,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내가 당 대표로 나설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극우 발언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전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전씨와 절연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는 알지만 그분 의견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공화국 정신”이라고 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당이 이미 전 씨를 품어서 우리 당원으로 있다”고 했다.

반면 당내 개혁파인 조경태·안철수 의원 등은 전씨의 출당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조 의원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런 세력은 반드시 솎아낼 것”이라고 했고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친길계’(친전한길계) 극단 세력에 점령당해 계엄 옹호당이란 주홍글씨를 영원히 안고 침몰하는 길과 불법 비상계엄 세력과 진정한 단절을 이루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유능한 보수정당으로 회복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리강령에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위 등을 할 경우 해당자에 대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