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찰이 해외에서 의회를 설립한 데 관련된 이들을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했다고 25일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홍콩경찰 국가안전처는 이날 해외에서 '홍콩의회'를 설립하거나 이에 참여한 혐의로 현상수배했으며 홍콩특별행정구 법원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가운데 엘머 위안궁이, 빅터 호룽마우, 초이밍다 등 9명은 홍콩 외부에서 홍콩의회를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친포펀, 하호이춘, 하청위 등 나머지 10명은 홍콩의회 후보로 선거에 참여하고 의원으로 취임해 혐의가 적용됐다.
홍콩의회는 2022년 해외로 망명한 홍콩 활동가들이 캐나다에서 선거위원회를 구성해 설립한 조직이다.
수배된 이들 가운데 15명의 경우 각각 20만 홍콩달러(약 35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으며 이날 추가로 수배한 엘머 위안궁이·빅터 호룽마우·폭카치·초이밍다 등 4명에게는 100만 홍콩달러(약 1억7600만원)씩 현상금이 배정됐다.
홍콩경찰은 홍콩의회가 국가 정권 전복을 목표로 이른바 홍콩헌법을 제정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근본 제도를 전복하거나 파괴하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사건에 대해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할 경우 더 많은 관련자를 수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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