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여자축구 골키퍼 유망주 강수희(20)가 유럽에서 성장을 이어간다.
축구계에 따르면 강수희는 최근 이탈리아 여자축구리그 세리에A 펨미닐레의 U.S.사수올로와 입단 계약을 했다. 강수희는 곧바로 세르비아 여자축구 1부리그 FK 스파르타크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유럽 리그를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임대를 결정했다.
강수희는 키 183㎝, 체중 72㎏로 독보적인 피지컬을 자랑한다. 12세 이하(U-12)부터 차근차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18세였던 2023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돼 2경기를 소화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 졸업 후 여자실업축구 WK리그로 향하는 사례와 달리, 강수희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23년부터 유럽 무대로 나갔다. 독일(마인츠), 스페인(클루브 에스포르티우 에우로파) 리그를 경험하고 뉴질래드 무대도 진출했다.
강수희는 에이전트를 통해 "여자축구 골키퍼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내 성장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았다"며 "앞으로 더 잘 배워야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외 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없는 강수희는 "차세대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가 되고 싶다"며 "오랜 기간 내 선배였던 수원FC 위민의 김경희를 이기고 싶기도 하다. 늘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내가 조금 앞설 자신이 생겼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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