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35도 안팎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18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피해 규모도 20억대로 불어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주 조선대·장성 36.7도, 담양 봉산 36.2도, 무안 무안공항 36도, 광양 광양읍·곡성 35.8도, 함평 35.7도, 함평 월야 35.3도, 해남 산이·화순·영광 35.2도 등이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5월15일부터 전날까지 지역 내 온열질환자는 189명(광주38·전남1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 공식 기록 기준으로는 사망자가 현재까지 없다. 지역에서도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 의심 사례는 있었으나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아 공식 집계에서는 빠졌다.
가축 폐사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남 20개 시·군 농가 279곳에서는 폭염으로 가축 15만8789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피해액 규모만 20억3500만원으로 추산된다.
종류 별로는 닭이 14만3471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리 8170마리, 돼지 7148마리 순이었다.
현재까지 고수온에 따른 양식 어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가축 집단 폐사 가능성도 있으니 사육 밀도를 낮추고 송풍장치나 축사 내부 분무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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