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주축 내야수 고승민, 손호영의 동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다소 침체됐던 타선 운영에 큰 힘이 된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손호영이 2군에서 실전을 한 차례밖에 하지 못하고 올라왔는데 오자마자 정말 잘해줬다"며 "고승민, 손호영이 복귀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4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0으로 제압,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기분 좋게 안방 부산으로 이동, 후반기 첫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었다.
키움전 승리 수훈갑은 고승민과 손호영이었다. 고승민은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 초반 흐름을 롯데 쪽으로 몰고 왔다. 앞서 지난 23일 1군 복귀전 멀티 히트로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짜릿한 손맛까지 봤다.
손호영은 5회초 선두타자 2루타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지난 6월 1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한달 반 만에 1군 게임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롯데는 2025시즌 개막 후 10개 구단을 통틀어 주축 야수들의 부상 이탈이 가장 많은 팀 중 하나였다. '완전체' 타선으로 게임을 치른 경우가 자연스럽게 적을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 팀 타율 0.280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전반기 막판, 후반기 시작 시점에서는 화력이 좋지 못했다. 7월 이후 지난 10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 9경기에서는 팀 타율 0.231, 18~20일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도 팀 타율 0.232, 9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일단 손호영과 고승민이 돌아오면서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돌입 시점에서 '주전'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모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의 라인업 및 게임 운영도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찬형의 등장, 4년차 한태양의 급성장 등 내야 젊은 피들의 힘으로 손호영, 고승민의 부상 이탈 여파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다만 현재 순위인 3위 수성과 그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손호영과 고승민이 제 몫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서 누구는 잘 치고 누구는 못 칠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 칠 수 있는 자원이 많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고승민, 손호영이)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올라온 것 같다. 1군에 올라온 뒤 타격 페이스가 안 좋으면 고민이 되는데 이렇게 오자마자 잘해주면 선수 본인들도 좋고, 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한다.
롯데에 맞서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좌익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건국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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