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12시간 맞교대 근무체계 단계적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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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12시간 맞교대 근무체계 단계적 폐지 결정

뉴스웨이 2025-07-25 17:3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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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반복되는 산업재해 원인으로 지적된 12시간 맞교대 근무 체계를 단계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허영인 회장은 "바로 전환하기는 어렵지만 개선 방안은 잘 알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서서히 바꿔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이후 마련된 자리로, 이재명 대통령은 장시간 노동에 따른 반복적인 산재 사망 사고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사망 노동자가) 몇 교대였느냐"며 "12시간 근무를 8시간 3교대로 바꾸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뭔지 단초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김범수 SPC삼립 대표는 이에 대해 "대통령 말씀대로 야간근무를 하게 되면 시간외 수당이 생기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이 더 나가는 게 맞다"며 "임금 등은 임단협을 통해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SPC는 근무 형태 개편 외에도 전사적인 안전관리체계 재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사안전협의체를 강화해 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며 "설비 자동화와 라인 정비 확대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뼈를 깎는 각오로 안전 경영 전반을 철저히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 회장과 김 대표를 비롯한 SPC 주요 경영진, 김인혁 SPC삼립 노조위원장 등도 참석해 재해 방지책을 논의했으며, CJ푸드빌·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들도 함께해 각사 안전관리 현황을 공유했다.

SPC는 앞서 시화공장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계기로 안전 관련 문제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에 따라 ▲노후 설비 교체 및 주 1회 라인 정비 ▲안전 핫라인·스마트 제안 시스템 도입 ▲위험작업 자동화 추진 등을 포함한 전방위 재해 예방 조치를 발표했다.

SPC그룹은 이러한 조치를 위해 2027년까지 총 624억원을 투자하고, 2교대 근무 비중도 2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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