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금융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발표된 실적 보고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천4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도 4.1%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 역시 3조37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증가하며 반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자산의 증가와 주식매매 중개 및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수수료 증가가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것도 이익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자이익은 1.5% 증가한 2조8천640억 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3.7% 증가한 1조2천650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증권수탁 및 IB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이익의 증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이 비이자이익의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주당 57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8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의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조1천38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각각 14.9%와 12.9% 증가한 1천510억 원과 1천79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1천10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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