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2분기 영업익 2042억···전년比 15%↓

두산밥캣 백호로더. [사진=두산밥캣]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조2014억원으로 1.6% 줄었다.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재고 조정이 지목됐다. 두산밥캣은 “시장 수요는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관세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딜러 재고를 감축하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저점 이후 영업이익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두산밥캣의 재무제표 작성 기준 통화인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 16.3% 줄었다.

제품별로는 소형 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6%, 산업차량이 9% 줄었고, 포터블파워는 이동식 발전기 판매 증가로 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5%),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6%),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10%)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순현금은 지난해 말보다 8200만달러 증가한 1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2분기 배당금을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기존 연 2회 지급하던 배당을 올해부터는 분기마다 지급하기로 하며, 투자자 안정성을 높이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