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동국씨엠, 상반기 영업익 큰 폭 하락...美관세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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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동국씨엠, 상반기 영업익 큰 폭 하락...美관세 직격탄

한스경제 2025-07-25 15:5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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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CI.
동국제강그룹 CI.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미국의 한국산 철강 수출 제품에 대한 관세와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등 동국제강그룹 철강법인 2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25일 올해 2분기, 상반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 8937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순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1분기) 대비 각각 23.2%, 603.1%, 274.6%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와 견줘 보면 각각 5.0%, 26.1%, 60.3%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동국제강의 매출은 1조6192억원, 영업이익 342억원, 순이익 1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63.3%, 77.8% 하락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야간 가동, 제한 출하, 셧다운 등 생산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디-메가빔(D-Mega Beam)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개발하고 수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화된 업황 불황에도 차입 등 부채 축소 관리를 지속해 왔으며 분할 시점 대비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동국제강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적 탄력성을 유지하며 전략적 투자와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씨엠의 2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은 5018억원, 영업손실 150억원, 순손실 276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0.8%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누적 실적도 타격이 컸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1조284억원, 영업이익 1억원, 순손실 1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1% 줄었고 영업이익도 99.9% 하락했다. 당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동국씨엠은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인한 원가 변동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 악화를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설과 가전 등 철강 전방산업 업황 부진의 장기화와 환율 하방 압력 확대 등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이 지난 3월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 관세를 50%로 인상해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미국은 동국씨엠의 주력 수출 시장이다. 연간 수출 물량의 20%가량을 미국으로 보내는데 수익성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가장 비싼 관세를 지불해야 해 매출·이익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철강 원소재에 대한 단편적인 제소로 완제품인 냉연·도금·컬러류로의 우회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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