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국제경마화학자협회(AORC)가 주관한 2025년도 국제숙련도시험에서 29년 연속 만점 합격했다고 2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ORC 국제숙련도시험은 실제 경주마 도핑 검사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료에 포함된 금지 약물의 정확한 검출 능력을 평가 및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976년부터 경주마 도핑 검사를 시작했으며, 1997년부터 국제 시험에 참가해 올해까지 29년 연속 만점 합격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새로 추가된 말의 모발 도핑 검사에 처음 도전해 100% 합격 판정을 받으며 도핑 검사 기술의 정확도와 공신력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모발은 타 시료보다 약물 흔적이 장기간 남는 데다가 시료 채취도 쉬워 상시 검사와 경주 후 도핑검사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성과로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국제경마연맹(IFHA) 표준시험기관 인증을 위한 기술 요건을 충족하며 인증 획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국마사회 유준동 도핑검사소장은 "국제숙련도시험 29년 연속 100% 합격, 모발 도핑 검사 기술의 국제적 입증은 한국 경주마 도핑 검사의 정확도가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IFHA 표준시험기관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도핑검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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