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2년 연속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했던 프로축구 K리그가 이번엔 디즈니 '주토피아'와 만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최근 누적 200만 관중을 돌파한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 신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 열기가 뜨겁다. 그 비결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게 '캐릭터 협업 마케팅'이다. K리그는 지난해 잠실, 올해 성수에서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를 열고 2년 연속 흥행 사례를 남겼다. 이번엔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디즈니와 만나 신규팬 유치에 나선다.
K리그는 경기장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브랜드 및 이종산업과 협업해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수익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의 스포츠 팬덤, 주노피아를 좋아하는 MZ 세대, 가족 팬덤이 목표 고객층이다.
이창훈 연맹 IP사업팀장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디즈니 본사와 계약한 뒤 올해 11월 영화 개봉을 앞둔 주토피아와 먼저 진행하게 됐다. 내년에 개봉하는 또 다른 디즈니 지식재산권(IP)들도 논의 중인 단계다"라며 "단순히 캐릭터 IP를 활용하는 게 아닌, 애니메이션과도 협업해 보고 싶었다"고 기획 과정을 설명했다.
K리그는 현대백화점, CU와 손잡고 더 현대 지하 1층 대행사장과 3층 부대행사장을 운영 장소로 마련했다. 앞서 산리오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던 잠실, 성수와 비교하면 실내 넓은 공간을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창훈 IP사업팀장은 "지난해 여름 잠실에서 할 때 외부 행사 절반이 비가 오고, 아니면 날씨가 무더웠다. 올해 성수도 좋긴 했지만, 대기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이번엔 실내 공간을 찾아서 축구팬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맞춰 더현대 서울에서 팀 K리그 선수단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28일엔 세징야(대구FC), 이동경(김천 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전진우(전북 현대) 총 4명이 K리그 팬 100명과 만나 사인회를 진행한다. 29일엔 이동경, 이태석, 전진우가 팬과 함께 포토타임, 포토이즘 이벤트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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