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법무사회 공금 16억원을 빼돌려 사무실 운영비와 채무 변제금으로 탕진한 전 강원지방법무사회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춘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50대 A씨를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강원지방법무사회 회장 A씨는 법무사회 공금 통장을 관리하며 수시로 돈을 인출하는 등 2022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공금 대부분을 사무실 운영비와 개인 채무 변제금으로 탕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법무사회는 자체 감사를 통해 A씨의 횡령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그를 고발했다.
법무사회 감사에서 드러난 횡령액은 8억여원에 달했으나 경찰이 A씨가 사용한 카드, 통장 내역 등을 들여다본 결과 그보다 두 배가량 많은 금액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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