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도시농업 미래를 열다...도시농업농장 조성

유리온실 체험농장. 과천시 제공

 

도시농업의 미래가 과천 갈현동에서 시작된다.

 

과천시는 도시농업 텃밭 부지가 개발사업에 편입돼 시민 이용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대체 농업공간으로 갈현동 168번지 일원에 공영 도시농업농장을 조성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총 14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약 2천138㎡ 부지에 텃밭, 유리온실 체험농장, 테마정원 및 쉼터, 화장실·휴게실(330㎡) 등을 포함하며,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농장의 핵심은 스마트 농업 기술 접목이다. 과천시는 지난 24일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포렛팜과 협약을 체결하고, 유리온실 내 발아실에 수직형 스마트팜을 설치하기로 했다.

 

스마트팜은 약 5평 공간에 4단 구조로 설치되며, 포렛팜이 시설을 과천시에 기부채납하고 유지관리와 기술지원을 맡는다. 시는 이 곳에서 키운 채소 모종을 학습장 재배시설로 옮겨 심고 수확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민에게는 첨단농업을 경험할 기회를, 기업에게는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상생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농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