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개혁신당 전당대회 이틀 남아, 이준석 단독 후보…당대표 '시즌2'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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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개혁신당 전당대회 이틀 남아, 이준석 단독 후보…당대표 '시즌2' 초읽기

폴리뉴스 2025-07-25 15:30:18 신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달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달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개혁신당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27일 열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에는 이준석 의원이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로 진행되며 사실상 당대표 확정이나 다름없어 개혁신당은 '이준석 시즌2'를 맞이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6·3 대선에 출마하면서 당대표를 내려놓았다가 대선을 마친 후 당권에 재도전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지도체제로 바꾸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다. 개혁신당은 이 의원이 창당한 정당으로 명실상부 '이준석 당'이었던 만큼 최고위원 3인도 이준석의 복심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이 대표에 당선된다면 당장 1년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대응해야 한다. 조직력이 부족한 소수정당으로서 어려운 싸움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는 이 의원의 단독출마로 인해 당원 찬반 투표로 실시하며, 최고위원은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로 상위 3인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최고위원은 총 7명이 출마했으며 기호순으로 △이유원(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변호사) △공필성(전 대선 AI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전 수석대변인) △이혜숙(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주이삭(서울 서대문구 의원) △이성진(충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등 이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 후보자 1차 토론회에 이준석 의원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 후보자 1차 토론회에 이준석 의원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실상 당대표 확정…'이준석 원톱' 체제로 지방선거 도전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찬반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이 의원은 다시 개혁신당의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차린 개혁신당의 당권을 쥐는 것은 약 1년2개월 만이다. 창당 당시 대표를 맡았고, 1차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허은아 전 대표는 당원소환제로 대표직을 박탈당한 후 지난 대선 당시 이 의원을 비난하며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천하람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대선을 치른 개혁신당은 '이준석 원톱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개혁신당은 현재 의석수가 3석으로 진보당에도 밀려 원내 5당을 차지하고 있어 지방선거가 당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선에서 개혁신당이 받아든 성적표는 처참하다. 득표 8.34%(291만7523표)는 제3지대 후보이자 젊은 후보로서는 의미 있는 결과지만 보수 재편을 하기엔 한참 모자란 득표율이다.

이 의원이 대선 3차 TV토론 당시 여성혐오 발언이 논란이 돼 의원직 제명청원까지 등장한 이후 해당 논란이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대표 선출과 지방선거를 맞이하게 돼 의석수 확대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비전발표회에서 "지방선거에서 최대한 많은 당선자를 내 고생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현실정치 참여 공간을 열어 젖히겠다"고 강조하며 지방선거를 화두로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 후보자 1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 후보자 1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로남불' 반성 없는 태도에 논란 자초 비판도

이 의원은 대선 TV토론에서의 발언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사과하겠단 뜻을 밝혔지만 "해당 표현을 얼마나 더 순화해야 하나", "기준은 무엇이냐", "당사자의 발언 수위는 더 셌다" 등 기세등등한 태도를 보여 추가 논란을 자초했다.

당초 대선 득표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은 것을 두고 천하람 직무대행은 "토론회의 이 의원 발언이 원인"이라고 지목하기도 해 당 내 갈등이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단 분위기도 남겼다.

이러한 태도 논란은 국민의힘에서 쫓겨날 당시 '싸가지론'과 결부시키는 시선도 있다.

당시엔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는 젊은 정치인이 지지자들에게 통하기도 했지만 이번 대선에선 여성혐오와 성별 갈라치기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더 이상 젊은 정치인이 기득권에 대항하는 이미지의 싸가지론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

이 의원이 여전히 해당 논란에 대해 기세등등한 태도도 비판을 수면 위로 띄우는 요소 중 하나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인터뷰에서 "그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번에 데어서 그 표현할 때 더 순화해서 하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안 된다고 지적당한 것은 글쎄"라고 반문하며 "지적을 받았으니 앞으로는 순화하겠지만 그 발언을 더 순화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지난 대선 직후와 동일한 태도를 보였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선 "개혁신당이 대선을 통해 증명한 것은 결국 미래지향적인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라며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현실 정치에 뛰어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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