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8월 6일 김 여사 소환 조사 전 자료확보
김건희 최측근 유경옥 특검 출석…'통일교 청탁' 등 조사
"윤석열, 일상 영위하던 국민들에 고통"…1인당 10만원 배상 판결
[포인트경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 및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위치한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와 코바나컨텐츠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냈다. 아크로비스타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가 위치해 있으며 김 여사가 운영하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 있던 곳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다음 달 6일 김 여사 소환 조사를 앞두고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확보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일정은 오는 8월 6일 오전 10시다. 이에 김 여사 측은 혐의별로 다른날 조사를 받게 해달라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김 여사의 변호인이 제출한 소환 조사 방식 의견서에는 혐의별로 다른 날로 나누어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각 조사 사이에 최소 3~4일간의 휴식 일정을 보장하고 오후 6시 전에 조사를 종결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내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철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최측근 유경옥 특검 출석…'통일교 청탁' 등 조사
이날 김건희 여사를 수행했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건넨 선물을 받아 교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샤넬백 두 개를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게 맞나', '김 여사가 이 사실을 알고 있나', '물건들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나', '김 여사가 시켜서 했나'는 취재진의 연이은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김 여사가)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는 누가 준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마찬가지였다.
특검은 피의자 신분인 유 전 행정관을 대상으로 전씨와 통일교 청탁 의혹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이 윤모 전 세계본부장에게 지시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고가의 선물을 건네도록 지시하고 교단의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국민 100여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행위로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을 누리던 국민들이 극심한 공포와 불안 등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시민 이모씨 등 104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1인당 위자료 1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액수는 제반사정 봤을 때 적어도 원고들 각 10만원을 충분히 인용할 수 있다"며 "각 10만원 및 2025년 4월30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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