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탈취제라 믿었는데'…냉장고 속 커피 찌꺼기의 무서운 반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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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탈취제라 믿었는데'…냉장고 속 커피 찌꺼기의 무서운 반전 정체

뉴스클립 2025-07-25 15:2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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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커피 찌꺼기)
ⓒ게티이미지뱅크(커피 찌꺼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냉장고는 식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필수 가전이지만, 위생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냉장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데, 그중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커피를 추출한 뒤 남은 찌꺼기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악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습관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커피 찌꺼기와 곰팡이

커피 찌꺼기는 수분과 유기물 함량이 높아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겉으로는 마른 듯 보일지라도 내부에는 여전히 습기가 남아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곰팡이 포자와 각종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냉장고)
ⓒ게티이미지뱅크(냉장고)

특히 곰팡이가 생성하는 독성 물질인 '미코톡신' 중 일부는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 가천대 길병원의 함승헌 교수는 냉장고의 구조상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습도까지 높기 때문에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특히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흡입하거나 섭취 시 간과 폐 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물질은 간암뿐만 아니라 면역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냉장고)
ⓒ게티이미지뱅크(냉장고)

더 큰 문제는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쉽게 확산된다는 점이다.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포자들이 퍼져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

이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어린아이, 천식이나 만성 폐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함 교수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포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중에 흡입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숯 또는 굵은소금 추천

ⓒ게티이미지뱅크(굵은 소금)
ⓒ게티이미지뱅크(굵은 소금)

냉장고의 냄새를 제거하고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전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지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임상영양사는 숯이나 굵은소금처럼 흡착력이 뛰어나면서도 곰팡이 발생 우려가 적은 소재를 추천한다.

또한 냉장고를 너무 가득 채우지 않고, 음식물은 충분히 식힌 후 넣으며, 주기적인 청소를 통해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탈취제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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