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25일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의 해외출장을 외유성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과 충남도의 이익을 위한 출장"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민들의 아픔을 정치 쟁점화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불순한 의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번 저의 해외출장은 외유가 아니다"라며 "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뿐 만이 아니라 825억원 규모의 외자유치, 4600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스타트업과 추가 투자 협력 및 도내 진출 방안 협의 등 대한민국과 충남도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해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해외 출장 전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 점검했고, 충남도의 복구대책, 그리고 보상 지원에 관한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했다.
자신을 비판한 황 후보를 향해서는 "수해를 앞세워 감성팔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치 초년생으로서 못된 것부터 배우지 않았으면 한다"고 썼다.
김 지사는 "집권여당이 해야 할 일은 김태흠 흠집 내기가 아니라 피해가 막심한 아산 당진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원과 복구 등 후속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도민의 아픔과 피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작태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의원인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는 24일 김 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인 충청권 4곳 시·도지사가 이달 중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을 두고 "재난 상황에서 현장을 비우는 것은 공복으로서의 책임 방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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