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뒷걸음질...24.1% 급감

양재동 기아 사옥 모습. / 김근현 기자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기아가 현대차에 이어 미국 관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 3조2억원(25.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2682억원(23.3%↓)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기아는 총 81만4888대를 판매하며(도매 기준) 6.5% 오른 29조3496억원을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기아는 도매 기준 ▲국내에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만2535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3% 증가한 67만2353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81만 4888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관세 리스크,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우려,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EV5, PV5 신차 출시를 통한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