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엔비디아 AI 칩, 최근 3개월 간 中에 대규모 밀반입···10억달러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FT “엔비디아 AI 칩, 최근 3개월 간 中에 대규모 밀반입···10억달러치”

투데이코리아 2025-07-25 14:46:33 신고

3줄요약
▲ 엔비디아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본사 앞 로고. 사진=뉴시스
▲ 엔비디아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본사 앞 로고.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미국의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이 중국으로 대량 밀반입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출이 금지된 B200 칩을 포함해 최근 3개월간 중국에 유입된 물량은 최소 10억달러(약 1조3780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5월부터 중국 내 유통업체들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B200을 자국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에 전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B200을 비롯해 기존 저사양 모델이던 H20까지 수출 규제에 포함시킨 직후 발생한 일이다.
 
B200은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최신 칩으로, 이전 세대인 호퍼 기반 H100·H200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FT는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시대의문’(时代之门)라는 업체가 랙 단위 B200 시스템을 4억달러어치가량 공급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광둥성, 저장성 등 유통업체들은 판매가 제한된 H100, H200 칩도 다수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이러한 고급 미국산 칩은 지금도 중국의 암시장(dark market)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엔비디아는 “밀반입된 칩을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비효율적”이라며 공식 인증 제품에 대해서만 서비스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FT는 “현재로선 엔비디아가 해당 거래에 직접 관여하거나 인지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속 같은 날 로이터통신(Reuters)은 “중국의 이른바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에 위치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엔비디아 AI 칩에 대한 수리·유지보수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10여 개의 소규모 업체들이 H100, A100 등 고성능 칩의 수리·검사·부품 교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 비용은 난이도에 따라 GPU 1개당 1만~2만위안(약 190만380만원) 수준이며, 일부 업체는 한 달에 최대 200개까지 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객의 데이터센터 환경을 시뮬레이션해 테스트를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입찰 자료를 인용해 중국 정부와 군도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해 이들 칩을 구매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엔비디아 칩의 고장률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수리 산업은 “대규모 밀반입(smuggling) 정황을 뒷받침하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