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3조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이자 상반기 역대 최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4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증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중심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금리 인하로 그룹 순이자마진(NIM)과 은행 NIM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나 누적된 자산이 성장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 성장은 이자이익 성장 둔화를 만회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균형 있게 증가한 결과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 1조 6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50bp다.
6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20%,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59%로 자본 효율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2조2668억원의 순이익 시현했다. IB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늘고,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24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0%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 및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후퇴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순이익은 25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자기매매 손익 및 인수주선수수료가 증가하고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34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등 금융손익이 늘어났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 통해 570원의 2분기 주당 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6000억원은 올해 말까지, 잔여 2000억원은 2026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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