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대출 신규 연체 3조5천억 증가…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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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지난 5월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신규 연체 발생액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 말 0.57% 대비 0.07%p 상승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월 2조9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증가로 5월 중 연체율 상승 폭이 전월 대비 확대되는 등 국내 은행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 말 대비 0.09%p 상승했고,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5%로 0.02%p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5%로 0.12%p 상승했다.

기업대출 뿐 아니라 가계대출 연체율도 0.47%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2%로 0.02%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연체율 0.94%로 0.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