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NC는 25일 "야구 인기가 정점에 이르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하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NC는 지난 3월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져 팬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불거졌다. 이후 NC는 약 두 달 정도 창원NC파크를 떠나 유랑 생활을 이어갔다.
NC는 5월 연고지인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다. 이에 대한 답변 시한은 6월 말이었으나 창원시가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그 과정에서 NC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를 병행하는 한편, 이달 초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남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엔씨소프트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다.
성남시는 올해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이때 성남시는 장기적으로 기업 구단 유치에 나서 성남을 야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창원시는 창원NC파크 접근성 개선을 위해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홈 경기가 있는 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창원권역에 셔틀버스 4∼5대를 투입하고, 김해와 진주에는 각 1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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