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 속 미착륙 메시지…현대면세점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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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 속 미착륙 메시지…현대면세점 새광고

AP신문 2025-07-25 12:44:14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 평가 기간: 2025년 7월 11일~2022년 7월 18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현대면세점이 아이돌 QWER을 모델로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면세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현대면세점이 아이돌 QWER을 모델로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면세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1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현대면세점이 지난 7월 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아이돌 밴드 QWER이 모델입니다.

리더 쵸단이 '여행 잘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운을 띄우며, 이것이 '여행자라는 법'으로 연결됩니다.

이어 '여행자 특별법'이란 콘셉트 아래, 여행자는 세금 없이 초특가 쇼핑이 가능한 현대면세점 쇼핑 특권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엔 '여행자라면 이제 법대로 삽시다'라는 멘트로 마무리됩니다.

현대면세점은 각 멤버별로 숏폼 영상 등을 공개하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연출 대비 브랜드 메시지 흐릿해, 스토리 방향이 애매해짐

김석용: 현대가 발의한 법 조문

이형진: 한계를 특권으로 바꾸는 광고의 힘

전혜연: 콘셉트는 비행, 메시지는 미착륙

한서윤: 평범한 혜택을 연출로 살린, 캐릭터 중심 면세 광고

홍광선: 과연, 이 언어유희에 중독될 자는 누구일까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현대면세점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현대면세점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모두 6.7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6.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6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5.8점의 낮은 점수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2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점수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면세점만의 개성 보이지 않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새로운 모델과 언어유희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현대면세점만의 혜택과 개성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 '여행자 특별볍' 콘셉트를 활용한다. 사진 현대면세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여행자 특별볍' 콘셉트를 활용한다. 사진 현대면세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모델을 통해 젊은 층을 정조준한다. 경쾌한 배경음악과 밝은 색감, 그리고 통통 튀는 화면 전환은 영상 전반에 'young'한 분위기를 더해 소비자의 몰입을 유도한다. 특히 '여행 잘하는 법'과 '여행자라는 법'이라는 말장난을 활용한 내레이션이 귀를 사로잡으며 타깃층의 언어 감각과 코드에 맞춘 시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언어유희와 신선한 톤이 광고 메시지 '현대면세점의 특가 혜택'과 유기적으로 이어지는진 다소 아쉽게 다가온다. '여행자'라는 단어를 둘러싼 콘셉트는 흥미롭지만, '왜 면세점이어야 하는지', '왜 현대여야 하는지' 이에 대한 설득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감각적인 표현은 넘치지만, 그 감각이 메시지를 끝까지 밀어붙이지는 못한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는 성공했지만, 면세점 이용 유도를 위한 결정타는 부족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5.3)

'여행자에겐 특별한 권리가 있다'며 흥미롭게 시작되나 전반적인 흐름이 멤버 각각의 캐릭터 연출에 치중돼 브랜드의 차별화된 혜택이나 제품 경험이 부각되지 않는다. 색감과 편집은 트렌디하지만, 면세 쇼핑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설명하거나 시각적으로 설득하는 요소는 부족해 면세점의 실제 장점을 콘텐츠 형태로 풀어내기보단 아이돌 세계관에 브랜드를 '끼워 넣은' 인상이 강하다.

팬층에겐 재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팬이 아닌 소비자나 브랜드에 관심 있는 시청자에겐 전달력이 약하고, 구매 유도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와 팬 콘텐츠 사이에서 방향이 모호해진 점이 아쉽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4.4)

어색한 언어유희에 그쳐

또한 평론가들은 '여행 잘하는 법→여행자라는 법→여행자 특별법'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다소 번잡하고 소비자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여행 잘하는 법'을 '여행자라는 법'으로 연결시킨다. 사진 현대면세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여행 잘하는 법'을 '여행자라는 법'으로 연결시킨다. 사진 현대면세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언어유희만으로는 크리에이티브가 될 수 없다. 크리에이티브는 브랜드와 소비자, 시장 등을 정교하게 계산한 끝에 만들어져야 하고 주어진 러닝타임 중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이 광고에서 언어유희는 타이밍 면에서는 무난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정교함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 '여행 잘하는 법'이 '여행자라는 법'으로 전환될 때 어떤 포인트에서 감탄해야 하는 걸까? 그냥 '여행 잘하는 법'으로 소통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툭 집어도 뭘 골라도 압도적 특가 쇼핑'이란 혜택을 비주얼적으로 잘 묘사한 점은 이 아쉬움을 만회한다.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직관적으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혜택을 표현해낸 점은 광고의 설득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테니까.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0)

출국 때만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의 한계'를 '여행자의 권리'이자 '여행자를 위한 특별법'으로 재정의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모델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세감을 전달하려는 시도 또한 적절하다. 다만 '여행 잘하는 법→여행자라는 법→여행자 특별법'까지 짧은 시간에 세 번이나 타이틀이 바뀌는 과정이 초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광고 모델을 고려해 배경음악을 밴드 사운드로 선택했으면 더 적합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7)

'면세=여행자 특권'…관점의 전환

한편 면세 쇼핑을 '여행자의 특권'처럼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라는 긍정적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면세점 쇼핑을 '여행자의 특권(traveler limited)'이라고 표현한다. 사진 현대면세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2]  면세점 쇼핑을 '여행자의 특권(traveler limited)'이라고 표현한다. 사진 현대면세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한정된 공간 개념이었던 '면세점'을 여행자 한정(Limited)의 '타깃 특권'으로 바꾼 관점 전환이 돋보인다. '그냥 하는 여행' 대비 '여행 잘하는 법'의 대립구도를 잡고, 단순히 '방법'이 아니라 '법률'로 표현해 명문화된 혜택으로 격상시키며, '법대로 삽시다'라는 중의적 슬로건까지 일관성있게 끌고 간다. 후속 법조항을 딴 본편들까지 꾸려 특권의 다양함과 콘셉트의 확장성까지 보여준다.

영상적으로도, 아이돌에 집중하는 일상컷보다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전달력이 높다. 어느새 '아이돌, 여행 메시지, 쇼핑 장면'으로 굳어진 면세점 광고 전형에 속하지만, 모델도, 메시지도 다르게 보여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다만 브랜드에서 '백화점'까지 떼고, 모델까지 교체한 후발주자의 공습이라기엔, 현대면세점만의 독자적이고 실질적인 유효타가 부족해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여행 잘하는 법'과 '여행자라는 법'을 넘나드는 카피 구조가 인상적이다. 혜택 자체는 '초특가'라는 기존 면세점과 큰 차별점이 없지만, 이를 콘텐츠화한 카피 전개와 연출 방식이 브랜드 인상을 새롭게 만든다. 

후반부 '법대로 삽시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마무리처럼 보이지만, 초특가에 질서를 부여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메시지보다 표현 설계가 더 앞서는 광고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5.9)

 ■ 크레딧

 ▷ 광고주 : 현대면세점 

 ▷ 대행사 : 마스삼공 

 ▷ 제작사 : 오프더레코드 

 ▷ 모델 : QWER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

 ▷ CD : 석진욱 

 ▷ AE : 이용민 송민수 함수연 정다희 

 ▷ CW : 석진욱 

 ▷ 아트디렉터 : 김주영 신승현 김민혁 

 ▷ 감독 : JINDO 

 ▷ Executive PD : 이주희 

 ▷ 제작사PD : 김은실 

 ▷ LINE PD : 정서윤 

 ▷ 플래너 : 정은주 김선우 

 ▷ 조명감독 : 최두수 

 ▷ 편집 : 포스트아지트 김영준 

 ▷ 녹음실 : 키스에프앰뮤직앤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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