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 8700억...전년比 36.8%↑

현대모비스CI. [사진=현대모비스]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현대모비스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북미 전동화 공장 가동과 고부가 전장부품 판매 확대로 전장 중심의 제품 믹스 효과가 뚜렷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2분기 매출 15조9362억원, 영업이익 8700억원, 당기순이익 934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6.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3% 감소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고수익 전장부품 공급 확대, 북미 전동화 공장 본격 가동, 글로벌 A/S부품 판매 증가, 환율 효과, 수익성 중심 경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0조6883억원, 영업이익은 1조6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39.7% 증가했다. 연구개발과 글로벌 생산거점 확충 등 장기적 투자 성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주 실적도 꾸준히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 대상 상반기 수주액은 21.2억 달러로, 연간 목표(74.5억 달러)의 약 30%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 이슈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의 프로젝트가 일부 이연되기도 했지만, 대규모 수주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간배당(8월 11일 기준일)을 주당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하고, 총 1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기존 보유 중인 자기주식 70만 주도 추가 소각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월 27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해, 이규석 사장이 직접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