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최근 편의점과 '생명사랑 실천업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편의점과 손잡고 '생명 사랑 실천업체' 협약을 체결했다.
25일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시 정신건강 복지센터는 최근 CU 정읍 시청점, CU 정읍 인네점, CU 정읍 상동점 등 3개소와 생명 사랑 실천업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정신건강 위기 징후자를 일상 속에서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지원체계로 연결하기 위한 지역사회 협력의 일환이다.
'생명 사랑 실천업체'는 약국, 마트, 주유소, 숙박업소, 편의점 등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운영된다. 이들은 자살 예방 홍보, 정신건강 정보 제공, 위기 상황 발견 시 복지센터 연계 등 실질적인 생명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읍시 정신건강 복지센터는 협약 업체를 대상으로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매장 내에 관련 홍보물을 비치할 계획이다. 또 위기 징후가 의심되는 시민이 발견되면 정신건강 복지센터와의 연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협약된 편의점 3곳에서는 정신건강 자가검진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바나나우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센터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정신건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정신건강 정보를 쉽게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정신건강 복지센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명 사랑 실천업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살 예방 환경을 촘촘히 구축하고, 시민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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