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년전 비트코인 매도’로 6.9조원 놓쳤다…“머스크의 뼈아픈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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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년전 비트코인 매도’로 6.9조원 놓쳤다…“머스크의 뼈아픈 선택”

한스경제 2025-07-25 11:19: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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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연합뉴스
테슬라. /연합뉴스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022년 2분기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75%를 매도하면서 이후 3년간 시세가 약 6배 급등해 수조 원대의 잠재 수익을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2분기 영업·재무 실적 보고서와 이에 대한 시장 해석이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2021년 초 약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이 중 약 75%를 2022년 2분기에 처분해 9억3600만달러 현금을 확보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만77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손실 매물 가능성이 제기됐다. 테슬라 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가 매도의 주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급격히 반등해 25일 기준 11만80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테슬라가 매도 당시 대비 약 6배 상승한 수준으로, 업계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유지했다면 현재 가치는 최대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반면, 실제 매도한 자산의 가치는 현재 35억달러(약 4조8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2분기 실적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 관련 미실현 이익 약 2억8400만달러(약 28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총 순이익 11억7200달러의 약 24%에 해당할 정도로 회사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자동차 사업 매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12~13.5% 줄어들었고, 전체 매출은 225억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억2300만달러로 비트코인 실현 이익을 제외하면 본업 수익성은 둔화 추세임을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로보택시 확대, 옵티머스(Optimus) 3인 로봇 개발, AI 인프라 확충 등 기술 중심의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로보택시 서비스는 오스틴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네바다·애리조나·플로리다 등 규제 승인을 거쳐 연내 확대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결국 테슬라가 2022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취한 비트코인 매각은 이후 비트코인의 중대한 강세장에서 기업에게 엄청난 잠재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결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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