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고차 톱5 모두 국산차…시세는 5~6월 높아"

사진 = 뉴시스

 

상반기 중고차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세가 다소 높은 기간은 5월에서 6월 사이로 집계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KB캐피탈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2025년 상반기 중고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다.

2위는 기아 카니발, 3위는 현대 아반떼, 4위는 기아 모닝, 5위는 현대 쏘나타가 이름을 올려 판매량 5위권 내 차종이 모두 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시세 1위는 기아 카니발, 2위는 현대 그랜저, 3위는 현대 쏘나타, 4위는 현대 아반떼, 5위는 기아 모닝이었다. 판매량 상위 차량들은 전반적으로 5~6월 중의 판매 시세가 높았다. 쏘나타는 시세의 편차가 없었다.

1위를 차지한 현대 그랜저는 신차 시장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보여주는 차량이다.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 정숙한 주행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상반기 그랜저의 평균 판매 시세는 약 2556만원으로 나타났다. 6월 판매 시세는 2619만원을 기록했다. 해당 시기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조회수를 살펴보면 40대가 31.4%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50대 조회수 비중은 19.9%로 다른 차량보다 50대에서 높은 조회수를 보여줬다.

2위는 기아 카니발이다. 기아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다목적 차량이다. 최근에는 하이리무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기아 카니발은 상반기 평균 판매 시세가 2877만원으로 다른 순위권 차량들 중 가장 높았다. 평균 판매 시세가 가장 높았던 달은 5월로 2898만원이었다.

또 3040 연령별 조회수 비중이 71.4%로 다른 차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고차 시장에서 패밀리카·업무용·레저용으로 폭넓은 수요층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3위는 현대 아반떼이다. 현대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우수한 연비,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2030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 아반떼의 상반기 평균 판매 시세는 1562만원으로 나타났으며 6월 평균 판매 시세가 162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 아반떼는 2030세대의 조회 비중 64%로 다른 순위 차량들보다 젊은 연령층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대 여성의 조회 비중 12.2%로 다른 순위 차량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다.

4위는 기아 모닝이다. 기아 모닝은 국산 경차 중에서도 작은 차체와 유지비 부담이 낮아 사회 초년생, 대학생 등 차량 디자인과 경제적인 측면을 둘 다 고려한 소비층에게 선택받고 있다.

기아 모닝의 상반기 평균 판매 시세는 약 852만원으로 나타났다. 6월 평균 판매 시세가 86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별에 따른 조회수를 살펴보면, 기아 모닝은 여성 전체 비중이 33.3%로 다른 순위 차량보다 여성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위는 현대 쏘나타는 중형 세단으로 디자인, 주행 성능, 가격 경쟁력의 균형이 뛰어난 모델이다. 쏘나타의 상반기 평균 판매 시세는 약 1715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순위 차량들과 다르게 2월 평균 판매 시세가 약 1775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대 쏘나타의 연령별 조회수를 살펴보면 2040세대 비중이 총 80.2%로 특정 세대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은 연령대에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