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네이버는 25일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 발족식을 개최하고 위원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정책위는 포털 뉴스 서비스의 제휴 기준과 평가 절차를 총괄할 기구로, 향후 언론사 입점 심사의 재개를 위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날 네이버는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정책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학계 인사로는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법조계에서는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가 위촉됐다. 이밖에도 언론계에서는 김현준 전 연합뉴스 상무와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정당 추천 인사로는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언프레싱 사무총장과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가 합류했다.
초대 정책위원장에는 최성준 변호사가 선출됐다. 최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제휴 정책 수립을 통해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위는 조만간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신규 제휴 평가 규정을 제정하고, 이후 세부 일정과 심사 절차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월 뉴스제휴 심사를 2년 만에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2015년 네이버와 카카오는 독립기구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공동 구성해 언론사 입점 심사를 진행해왔으나, 공정성 논란과 운영 문제로 인해 2023년 5월부터 활동이 중단됐다.
이후 양사는 별도 평가체제를 논의했으나 공동 운영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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