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후 손에서 냄새 난다면 깻잎부터 찾으세요… 주방 고수들만 아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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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후 손에서 냄새 난다면 깻잎부터 찾으세요… 주방 고수들만 아는 꿀팁

위키푸디 2025-07-25 09: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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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자료 사진.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깻잎 자료 사진.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여름이면 생선이나 마늘, 파 등을 손질할 일이 많아진다. 문제는 그 후에 남는 냄새이다. 물로 씻고, 주방세제를 써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냄새 때문에 물티슈나 레몬즙, 심지어 치약까지 꺼내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럴 때 '채소잎'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실제로 향이 강한 채소 또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채소의 ‘잎’은 냄새 제거 효과가 꽤 뛰어나다. 깻잎, 참나물, 방풍잎, 산미나리 같은 채소가 대표적이다. 향신작물 특유의 방향 성분이 냄새 분자와 결합하면서 냄새를 중화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물기가 있는 채소잎일수록 효과가 강했다. 깻잎은 페릴알데하이드, 리모넨 같은 방향족 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마늘류의 알린, 생선의 트리메틸아민 성분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냄새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깻잎이 가장 효과 높았다

깻잎 자료 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깻잎 자료 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생잎을 손에 문지르기 전, 한 번 물로 헹군 다음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물 없이도 어느 정도는 냄새가 줄지만, 채소 표면의 이물질이나 흙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물 세척 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실제 실험에서도 향신채소의 탈취 효과는 눈에 띄었다. 생선회 손질 후, 선회 손질 후, 잎채소 5종으로 손을 닦은 뒤 잔여 냄새를 측정한 실험에 따르면 깻잎과 참나물의 효과가 가장 컸다.

실험에 사용된 잎은 깻잎, 미나리, 상추, 케일, 참나물. 동일한 조건에서 비린내가 나는 손을 20초씩 각 잎으로 문지르고, 물로 헹군 후 냄새 강도를 수치화한 결과 깻잎은 냄새 강도 7에서 1.3으로 줄었고, 참나물은 1.8로 감소했다. 반면 케일과 상추는 냄새 제거 효과가 거의 없었다.

이는 채소의 향 성분 함량 차이와 밀접하다. 깻잎에는 로즈마린산과 페릴알코올, 리날로올이 함유돼 있어 향 지속력이 강하고, 참나물은 독특한 쌉쌀한 향을 가진 쿠마린류 성분이 냄새 중화에 기여한다.

깻잎으로 손을 닦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깻잎으로 손을 닦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특히 깻잎은 손톱 사이, 손가락 마디 사이사이를 문지르면 마치 스크럽처럼 작용해 냄새뿐 아니라 묻은 기름기까지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 향도 오래 지속돼 마치 향수를 바른 듯한 느낌을 준다는 후기들도 있었다.

단, 깻잎은 한 번 사용하고 버려야 한다. 냄새와 기름기를 흡착한 상태로 두면 금세 상하거나 변질될 수 있다. 여름철 실온에서 방치된 깻잎은 몇 시간 내로 검게 변할 수 있어 즉시 폐기하는 게 좋다.

잎채소 외에도 효과 있는 재료들

파 뿌리, 레몬껍질, 생강껍질, 사과껍질 등으로 손을 닦는 자료 사진 . / 위키푸디
파 뿌리, 레몬껍질, 생강껍질, 사과껍질 등으로 손을 닦는 자료 사진 . / 위키푸디

잎채소 외에도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식재료는 많다. 파 뿌리, 레몬껍질, 생강껍질, 사과껍질 등도 손 냄새 제거에 사용된다. 특히 생강껍질은 베타-파넨과 쇼가올 등의 성분이 기름 냄새와 결합하면서 탈취 효과를 준다.

레몬껍질은 강한 산성과 향을 동시에 갖춰 비누 없이도 냄새를 덮는 데 효과가 있다. 단,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따가울 수 있다. 사과껍질은 냄새 흡착 효과가 있지만, 다른 재료보다 냄새 제거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냄새 제거를 위해선 문지르는 시간도 중요하다. 최소 15초 이상 잎채소로 손 전체를 골고루 비벼야 냄새 입자가 중화될 수 있다. 닦은 후 물로 헹구고, 가능하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는 것도 잔여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버리는 채소잎, 탈취제로 재활용하는 팁

깻잎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깻잎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깻잎이나 참나물 등 잎채소를 먹고 남은 끝잎이나 흐물흐물해진 잎은 바로 버리기 아깝다. 이런 잎을 따로 모아 물로 씻은 뒤 냉장고 문 쪽에 밀폐 없이 넣어두면 냄새를 흡착해 주는 탈취제로도 쓸 수 있다.

특히 방풍나물, 땅두릅처럼 향이 강한 봄나물류는 탈취력도 뛰어나서 채반에 말려두었다가 냉장고 안이나 쓰레기통 뚜껑에 걸어두면 냄새가 확 줄어든다. 일부 주부들은 깻잎 줄기만 모아 커피 가루와 함께 망에 담아 싱크대 하부장에 넣어두기도 한다.

냉장고용 탈취제로는 생강껍질도 추천된다. 생강을 조리하고 남은 껍질을 햇볕에 말려 탈취 망에 넣으면 비린내와 산패 냄새를 줄여준다. 레몬껍질과 병용해도 좋다.

단, 생잎은 장기 보관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탈취제로 쓸 때 2~3일 안에 교체해야 한다. 냄새를 흡착한 채소잎은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위생상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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