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7월3주(7월18~24일) 국내 주요 정치평론 프로그램들은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인선 문제와 내란 특검팀의 핵심 수사상황을 중심으로, 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 전당대회와 외교안보 현안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상파, 종편, 라디오 등 기존 방송들은 물론 유튜브까지 다양한 콘텐츠 채널들은 현직 의원, 정치 평론가, 변호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말을 더해 최근 정치쟁점들을 분석 전망했다.
◇이재명 정부 인사, '총체적 참사' 비판 속 방송가 쟁점화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은 야당의 거센 비판과 함께 방송가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상파 뉴스와 종편 시사프로그램들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총체적 인사 참사" 발언을 토대로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를 꼬집었다.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된 배우자의 약사면허 대여 및 농지법 위반, 다주택 보유 등의 의혹으로 최근 취임 이후에도 계속 지적받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검증논란을 상세히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2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인사 난맥상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지상파 뉴스 속보로 전해졌고, 이 파장을 집중분석하는 모습들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문화 활력 제고를 위한 5대 과제(정책 감사 폐지 등)를 제시한 점이 보도되면서, 새로운 방향을 가늠케 했다.
◇ 내란 특검, 한덕수 前 총리 정조준… CCTV 영상 공개 파장 증폭
내각인선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동조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의 움직임 또한 최근 정치방송의 핵심논제였다. 특히 지난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자택 압수수색 소식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JTBC, MBN 등 종편 뉴스 및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7월18일, 22~24일)에서는 한 전 총리의 자택 압수수색 소식과 함께,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장소에서 계엄 선포문 등 관련 문건을 챙겨 나오는 모습이 대통령실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에 집중,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의혹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특검의 소방청 압수수색과 관련,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측의 수사 방식 비판 내용도 함께 보도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불출마로 '지각 변동'
이러한 쟁점이슈에 더해 국내외 정치평론 프로램들은 국민의힘 당대표 전당대회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내용에 주목했다. 우선 국민의힘 당대표 전당대회 내용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착위원장의 불출마 선언(7월20일), 윤 전 대통령 옹호 및 과거 선거 부정 주장 등 다양한 논란이 야기된 후보 토론회 등 여러 내용들과 당내 역학관계를 분석하는 모습이 비쳤다.
또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방미관련 보도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 불발 보도를 '오보'로 반박한 점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대북방송 전면 중단과 이에 따른 북한의 '방해 전파' 송출 중단 내용에 집중되며, 남북 관계 변화 가능성을 분석하는 모습으로 비쳤다. 이밖에 "한국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 관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한 김민석 국무총리의 소위 '제국적 사고' 발언과 관련, 해당 내용의 의도와 외교적 파장에 대한 분석 또한 이어졌다.
이처럼 7월3주차 정치방송들은 이재명 1기 정부인사들의 인선과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이슈들의 의도와 파장을 집중분석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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