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정통 스트라이커들의 연쇄 이동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알렉산데르 이사크 영입을 포기하면서 대형 이적은 끝날 듯 보였지만 이사크가 이적 요청을 하며 상황이 급반전됐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뉴캐슬유나이티드가 RB라이프치히의 베냐민 세슈코 영입을 위해 선수 측과 접촉할 거라고 전했다. 뉴캐슬이 완전히 빅 클럽 반열에 오르기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가 있음을 선수에게 소개하고 합류를 권하기 위해서다. 뉴캐슬의 이 움직임은 이사크가 떠날 때를 대비한 것이다.
올여름 튼튼한 신체를 지닌 전문 스트라이커들의 이적은 비교적 이적료가 저렴했던 리엄 델랍의 첼시행으로 시작됐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벌인 영입 경쟁에서 첼시가 승리했다.
이어 관심을 보은 건 아스널이 스포르팅CP의 빅토르 요케레스와 라이프치히의 세슈코 중 어느 선수를 영입하느냐의 문제였다. 아스널은 두 선수와 동시에 협상을 진행했는데, 좀 더 영입이 수월한 요케레스로 기울었다. 구단간 협상이 쉽진 않앗으나 선수가 아스널행에 대한 열망을 확실히 드러내면서 빅 리그 진출을 관철시켰다.
동시에 리버풀도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했는데, 원래 이사크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를 동시에 저울질했다. 그러다 이사크가 너무 비싸다는 판단을 한 뒤 에키티케 영입을 빠르게 진전시켜 합의를 맺었다. 한편 1, 2년 전만 해도 초대형 매물이었던 빅터 오시멘은 부상 이력과 연봉 등 몇 가지 걸리는 점 때문에 빅 리그에서 꺼렸고, 결국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향했다.
여기서 대형 스트라이커 이동은 끝난 듯 보였다. 뉴캐슬은 이사크를, 라이프치히는 세슈코를 지키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단의 거부 때문에 빅 클럽 이적이 좌절된 이사크가 참을 수 없었는지 공식적으로 이적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사크는 내한경기를 비롯한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빠졌다. 선수가 이 정도로 강하게 나온다면 뉴캐슬 역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리버풀이 이미 스트라이커를 영입했다는 점이었는데, 놀랍게도 리버풀이 에키티케에 이어 이사크까지 중복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키티케가 정통 스트라이커라기보다 활동 반경이 넓고 측면으로 잘 빠지는 선수라 윙어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다. 두 대형 스트라이커를 따로 또 같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전술적 복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시멘을 제외한 모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강팀으로 모여들게 된다.
만약 이사크가 이동하고, 뉴캐슬이 여기서 번 이적료를 털어넣어 세슈코를 데려간다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대형 스트라이커들은 전원 팀을 옮기는 셈이 된다.
게다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트라이커 영입이 가장 절실했던 팀 맨유는 아직 공격수를 사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들은 이미 새 팀을 찾아갔기 때문에 남은 매물이 얼마 없지만, 맨유도 스트라이커를 한 명 이상 사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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