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적극 육아참여를"…유엔여성기구, 아버지 돌봄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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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적극 육아참여를"…유엔여성기구, 아버지 돌봄학교 운영

모두서치 2025-07-25 07:3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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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유엔(UN)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센터가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함께 지난 14일, 16일, 21일 총 3회차에 걸쳐 '아버지 돌봄학교(Papa school)'를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아이돌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남성들에게 충분한 돌봄을 배우고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종의 아버지 돌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루트임팩트가 운영하는 헤이그라운드 입주사 임직원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토스페이먼츠, 여성가족부 등 기업들의 총 25명의 다양한 나이대 아빠들이 참여했다.

교육 첫날인 14일에는 돌봄이 남성과 가족에게 주는 이점, 과거와 현재의 남성다움 등을 주제로 과거의 경험한 아버지의 모습과 현재 자신의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비교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본인과 배우자가 수행하는 돌봄노동의 종류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면서 돌봄 상황을 점검하고, 가정 내 돌봄 분담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행복한 가족, 균형 있는 삶, 성장하는 아버지'를 주제로 스트레스 관리와 갈등 해결법, 가족 간 소통법 등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또 기업과 조직에서 '일·가정 양립'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논의하기도 했다.

2008년생, 2013년생, 2018년생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창배씨는 "세 번의 교육에 참여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돌아봤다"며 "이번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실천하고 같이 해보니 나 역시 아내처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김정태 MYSC대표도 "주말에 아내가 '햇살이 좋다. 이불을 널면 좋겠다'고 했는데, 평소엔 그 얘기가 잘 들리지 않았을 텐데 이 교육을 듣고 나니 귀에 꽂혔다"며 "바로 이불을 내가 널었고, 아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 역시 행복해졌다. 가족 곁에서 배운 대로 실천하며 더 따뜻한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도 생후 67일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 허 대표는 "기저귀 갈기나 아이 달래주기 같은 일상적인 돌봄을 넘어 내가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지 처음으로 깊이 고민했고, 앞으로 아버지의 역할을 위한 여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정하게 됐다"고 했다.

유엔여성기구와 루트임팩트는 이번 프로그램 주최를 넘어 성평등과 돌봄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 3회차 등 추가 교육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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