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고의로 머리 '쿵'…뒷목 잡고 합의금 뜯은 엄마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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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서 고의로 머리 '쿵'…뒷목 잡고 합의금 뜯은 엄마와 아들

경기일보 2025-07-24 21:22: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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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것처럼 고통 호소하는 모자 사기단. 울산남부경찰서
다친 것처럼 고통 호소하는 모자 사기단. 울산남부경찰서

 

난폭 운전으로 택시가 흔들려 머리가 다친 것처럼 행세해 택시 기사들에게 합의금을 뜯어낸 어머니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자 사이로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택시에 손님으로 탑승, 약간의 흔들림에도 앞좌석·측면 유리창 등에 머리를 부딪친 후 크게 다쳤다며 택시 기사들에게 합의금을 요구했다.

 

주로 아들이 고통을 호소하면 어머니가 중재하는 방식으로 택시 기사들에게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당 수법으로 택시 기사 7명에게 총 260만원 상당을 뜯어냈다.

 

모자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울산 도심에서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한 보험사기 의혹 사건이 잇따랐다. 이에 울산개인택시공제조합은 지난 8일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경찰은 "오는 8월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벌인다"며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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