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댓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분노한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하여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래시포드를 2026년 6월 30일까지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 계약에서는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라며 래시포드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는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여기서는 좋은 선수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트로피를 따고 싶다. 내가 이 곳에 온 이유 중 하나는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하는 동기와 야망 때문이다. 한지 플릭 감독이 지난 시즌에 해낸 일은 정말 놀라웠다. 이적 과정에서 그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팬들의 따듯한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하는 날이 너무나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래시포드의 SNS에도 바르셀로나 입단을 알리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여기에 맨유 동료 가르나초가 “Lets gooooo”라고 댓글을 남겼다.
동료의 이적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댓글이지만 맨유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가르나초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가르나초는 2022-23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맨유의 미래로 떠올랐고 바로 다음 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어이없는 슈팅과 선택으로 맨유 팬들의 큰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맨유 팬들을 분노케하는 사건은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일어났다. 가르나초는 선발이 아닌 교체로 들어가 20분을 뛰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난 팀이 결승에 진출하도록 돕기 위해 모든 경기를 뛰었다. 오늘은 20분만 뛰었다. 모르겠다. 여름을 만끽해 보고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다"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또한 SNS 활동으로도 큰 비판을 들었다. 가르나초는 시즌이 종료되고 휴가를 떠나있었는데 래시포드의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했다. 아직 맨유 선수인데도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옳냐는 팬들의 비판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래시포드 게시글에 댓글을 남긴 것이 좋아보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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