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4일 낮 12시 14분께 충남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하던 70대 부부가 열탈진으로 쓰러진 뒤 현장을 방문한 보건진료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 부부에게서 전신 쇠약, 어지럼증 증상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의뢰했다.
이들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던 이날 오전부터 침수됐던 주택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가재도구 등을 정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에는 지난주 단기간에 누적 강수량 410㎜의 폭우가 쏟아진 뒤 이번 주부터는 연일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보령 35.3도, 청양과 대전이 35.1도, 금산 35.0도, 예산 34.2도 등을 기록했다.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 낮 최고 기온도 35∼37도까지 올라 더위가 지속할 전망이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온열질환 추정 119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한낮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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