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타선 이끌던 나승엽, 7월 타율 0.138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초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이끌었던 나승엽(23)이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승엽의 시즌 성적은 74경기 타율 0.233, 8홈런, 35타점이다.
4월까지 그는 32경기 타율 0.289에 홈런 7개를 몰아치며 팀 중심타선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5월부터 지금까지 42경기에서 타율 0.183으로 타격 침묵이 끝날 줄 모른다.
7월 이후는 12경기에서 타율 0.138로 더 좋지 않다.
롯데 벤치는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일단은 동행하면서 부진 탈출 실마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나승엽은 지금 타이밍이 전혀 안 맞는다"면서 "스윙할 때 머리가 많이 움직이니까 그 부분을 신경 쓰라고 많이 강조했다"고 했다.
나승엽은 23일 고척 키움전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고전했다.
김 감독은 "지금 나승엽은 (경기 중에) 뭔가 하나 감이 오면 풀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태프가 봤을 때는 그렇지 않다. 하루아침에 2군으로 보낼 수도 있지만, 일단은 함께 있으면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감독 말고 코치와도 대화해 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타율 0.312로 활약해 롯데 미래를 상징하는 이른바 '윤나고황'(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가운데 한 명으로 묶인 나승엽은 올 시즌이 사실상 풀타임 2년 차다.
김 감독은 "정신력이 강한 선수도 슬럼프가 한 번 오면 다잡기가 쉽지 않다. 나승엽은 작년에 잘했고, 올해 생각한 목표가 있는데 잘 안되니까 힘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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