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씨젠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DLM 2025에서 무인 유전자증폭(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와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CURECA는 PCR 검사 전 과정을 완전자동화한 세계 최초 시스템이다. 샘플 보관부터 전처리·핵산 추출·증폭·결과 분석까지 인력 개입 없이 진행된다. 24시간 연속 검사가 가능하며 휴먼 에러를 최소화해 검사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전처리 모듈 ‘CURECA Prep’은 대변 등 자동화가 어려웠던 검체까지 전처리를 자동화해 검사실 인력 부담과 비용을 줄였다. 모듈형 구조로 다양한 규모의 검사실에 적용 가능, PCR 외에도 생화학·면역진단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STAgora는 전 세계 PCR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감염 트렌드·양성률·다중 감염 패턴 등 40여 종의 임상 통계 도구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환자별 감염 양상과 지역 감염률을 비교해 데이터 기반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씨젠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현지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앞서 4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Global 2025)에서도 CURECA가 큰 관심을 받았으며 미국 내 연구·생산 강화를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씨젠 관계자는 “CURECA와 STAgora는 단순한 검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전 세계 의료 현장의 진단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궁극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씨젠이 그동안 개발해 온 여러 기술 자산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단 생태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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