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급증…질병청, 장애인 포함한 ‘폭염 예방 지침’ 첫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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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급증…질병청, 장애인 포함한 ‘폭염 예방 지침’ 첫 마련

투데이신문 2025-07-24 17:2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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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강한 햇볕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을 내리쬐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1일 강한 햇볕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을 내리쬐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폭염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해 장애인용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포함한 매뉴얼을 처음으로 개정했다.

질병청은 24일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에 대비해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전면 개정하고 장애인과 보호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수칙과 점검표를 새롭게 포함했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171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637명) 대비 약 2.6배에 달하는 수치로 사망자 역시 지난해 3명에서 올해 9명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는 8월 말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에도 온열질환 발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질병청은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산부, 어린이 등 민감군에 더해 장애인까지 포함한 예방 대책 강화에 나섰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해부터 발간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서 장애인 유형을 빼고 아동, 노인, 야외 노동자 등의 유형만 다뤄 일각에서 비판 받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지난 17일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이송된 환자 중 장애인 비율이 4.6%에 달했다”며 “폭염이 재난이 된 상황에서 장애인 대상 매뉴얼이 없다는 것은 명백한 불평등이다. 장애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폭염 대응 지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질병청이 발표한 개정 매뉴얼에는 기존 일반 건강수칙 외에도 열대야 대비 건강수칙, 장애인 온열질환 예방 수칙, 장애인 점검표 등이 추가됐다. 스스로 예방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보호자용 건강수칙 및 점검표도 함께 제공돼 실효성 있는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질병청 임승관 청장은 “매년 심화되는 이상기후로 인해 온열질환에 따른 건강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실외근로자, 노약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폭염에 더욱 취약한 분들을 위해 가족과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절실하다. 국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개정 매뉴얼을 포함한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은 질병청 누리집 내 건강수칙홍보자료 메뉴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번 주말까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폭염이 예보됐다. 기상청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이날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 등 한반도 서쪽 지역에서 폭염이 심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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