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2분기 영업이익 236억···‘역대 최대’ 반기 실적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LS에코에너지가 고부가가치 전력·통신 케이블 수출 확대로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LS에코에너지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02억원으로 7.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으로 39.9%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8.1%)과 순이익률(6.5%) 또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는 유럽향 초고압 전력 케이블, 미국향 배전(URD) 및 통신(UTP) 케이블 수출 증가와 더불어 필리핀 태양광 프로젝트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가 꼽혔다.

특히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고객 대응과 전략적 가격 조정을 통해 대미 수출 타격을 최소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글로벌 보호무역과 공급망 재편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전력·통신 케이블 중심의 수익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사업 등 중장기 성장 동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