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미 2+2 돌연 연기'에 "셰셰 외교로 신뢰상실에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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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미 2+2 돌연 연기'에 "셰셰 외교로 신뢰상실에 고립"

연합뉴스 2025-07-24 16:5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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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위기·무능" 비판…장동혁 "與의원들, 美서 트럼프 염장"

발언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발언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한미 2+2협의 연기 관련 기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5.7.24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간 '2+2 통상 협의'가 미국의 통보로 24일 돌연 연기되자 "이재명 셰셰 외교의 민낯"이라며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위기의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정치적 셈법으로 (야당일 때) 외교를 방해해 놓고 국익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허겁지겁 수습하려는 참으로 무능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중국엔 '셰셰', 일본엔 '감사하므니다'라는 이 대통령식 외교가 현실에서는 신뢰 상실과 외교 고립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미국과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일본이 확보한 관세율인) 15% 수준으로 협상을 타결하려면 우리 정부가 무엇을 얼마나 내줘야 하느냐는 점"이라며 "주한미군 문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우리 안보 문제와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미일이 무역협상을 타결한 마당에 우리는 그 어떠한 진전도 없는 상황이라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국익을 최우선시하고 민간 피해는 최소화하며 일본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협상 결과를 얻어내야만 한다"고 했다.

당권 주자인 장동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당 의원이란 자들이 미국 가서 트럼프 대통령 염장이나 지르고 다니는데 관세 협상이 잘 될 턱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미의원연맹 소속 여당 의원 일부가 전날 친여 성향 재미한인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연설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또 "물난리 중 야유회에서 노래를 부른 공직자를 향해 호통쳤던 이 대통령이 관세협상을 파투 낸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어떤 호통을 칠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도 적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등의 주최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 간담회'에서도 당내 의원들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현 의원은 "한미 2+2 협상이 일방 취소된 것을 보면서 미국 정부가 가진 한국 정부에 대한 시각이 결코 호의적이지 않고 우리를 공격해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우려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정희용 의원은 "협상 시한에 쫓겨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무리수를 섣불리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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