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65만 원을 지급하는 국가가 있다.
바로, 싱가포르다. 24일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21~59세 국민들에게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했다. 지급 금액은 600 싱가포르달러로, 한화로 약 64만6000원이다.
'이 나라', 국민들에게 65만 원씩 쏘고 있습니다
이 소비쿠폰은 싱가포르 독립 60주년을 기념해, 'SG60 바우처'로 명명되었으며, 싱가포르 국민 약 300만 명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G60 바우처는 2만3000여 곳의 소상공인 소매상과 8개의 수퍼마켓 체인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소비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지난 1일, 싱가포르 정부는 60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약 86만 원 상당인 800 싱가포르달러를 소비쿠폰으로 지급한 바 있다. 통상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급 대상 노년층의 83% 이상이 소비쿠폰을 받아, 1억2670만 싱가포르달러(약 1377억 원)가 쓰였다.
로런스 윙 싱가포르 총리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나누겠다"라며 예산은 총 20억2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조1800억 원)가 투입됐다.
말레이시아 역시 국민들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내달 31일부터 18세 이상 국민에게 100링깃(약 3만3천 원)의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연료 보조금 삭감 계획을 변경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2.9% 낮춘다.
이러한 지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와 기간
한편, 우리나라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소득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학원, 병원, 약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올해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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